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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출신 中 중앙위원 탄생에 연변동포사회 "큰 경사"

입력 : 2015.10.30 10:20


지난 29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조선족 김진길(56·중국명 진전지<金振吉>) 지린성 정법위원회 서기가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동포사회는 "큰 경사가 났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김 신임 중앙위원이 연변자치주 주도인 옌지 출신인데다가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지역에서 보내며 연변자치주 주장, 지린성 부성장, 성 당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치며 잔뼈가 굵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족 동포사회는 김 위원이 소수민족 출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최고지도부에 입성한 것에 대해 기쁨을 나타내며 중앙무대에서 지역의 명예를 빛내주기 바랐습니다.

연변자치주의 한 조선족 간부는 "패기 넘치는 성격의 김 신임 중앙위원은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공무원으로 전직해 각고의 노력 끝에 말단에서 고위직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이번에 중앙정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간부는 "김 위원께서 국가지도층의 일원으로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혁과 당·국가 경영을 뒷받침하고 조선족의 성실성과 지혜를 널리 알려주면 좋겠다."라면서 "연변의 동포는 내 일처럼 기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연변주에서 사업을 하는 한 동포는 "조선족 한 명이 고위직에 진출한다고 당장 뭐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최근 십 수년간 인력 역외유출로 인한 공동화 현상과 경제침체에 시달리는 연변으로서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이 계속 정진해서 과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에 오른 조남기 장군처럼 국가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곽승지 연변과학기술대 교수는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 인구수로 13번째인 조선족 출신 중앙위원 배출은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역대 가장 좋은 관계라는 최근의 한·중 관계가 반영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