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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살리기' 혈세 4조 2천억 원 투입

송욱 기자

입력 : 2015.10.30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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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서만 수 조원의 영업손실을 본 대우조선해양에 4조 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대신 대우조선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함께 이전 경영진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석달 간 진행된 실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전체 영업 손실은 무려 5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4조 2천억 원을 더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일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발목을 잡은 건 석유 시추 시설 등 해양 플랜트 사업입니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비용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일까지 겹쳤습니다.

대우조선 임원들이 연임을 위해서 무리하게 수주 물량을 늘리고 손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화를 키웠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임원 23명을 퇴사조치했고 이전 경영진에 대해서도 검찰 고발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의 관리책임과 관련해선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문책 등 후속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오정근/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죠. 이런 고통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서 책임 규명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내놓은 1조 8천억 원 규모의 자구안이 시행된다면 2019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