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적자전락 폭스바겐, '눈물의 폭탄세일'…최대 1천700만원 할인

정연 기자

입력 : 2015.10.29 17:01


15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낸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차량 할인에 나섰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번 스캔들이 불거진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구매 웹사이트 트루카는 이달 첫째 주 폭스바겐 자동차의 평균 표시가격이 11.1%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가격 인하 폭인 6.2%의 거의 두 배입니다.

현재 폭스바겐 자동차를 보유한 소비자들에게는 추가 할인과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도 제공합니다.

이 회사 자동차 소유자가 파사트 승용차를 새로 산다면 최대 2천 달러, 약 229만 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보유한 독일 소비자들에게도 신차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딜러들이 경쟁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폭스바겐 자동차의 소비자가격은 최대 1천700만 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가 폭스바겐 딜러들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파사트 2015년형은 최대 7천850달러(약 897만 원)제타 2015년형은 최대 7천290달러(약 833만 원), 전기차인 e-골프는 최대 1만1천 달러 (약 1천257만 원) 인하됐습니다.

중고차 가격과 판매량도 스캔들이 터진 이후 급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배출가스 조작이 처음 발표된 지난달 18일과 비교해 이달 19일 현재 제타 TDI모델 중고차 값은 13.8%, 파사트 TDI 중고차 값은 13.5%, 골프 TDI 중고차 값은 8.7% 각각 떨어졌습니다.

디젤 차량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폭스바겐 중고차 평균가격도 같은 기간 2.9%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