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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또 동결…12월 인상 가능성 시사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10.29 07:06|수정 : 2015.10.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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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다음 회의 때 그러니까 올해 12월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동결 소식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모두 올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 기자>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미 연준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지난 9월 고용지표가 부진했고, 물가와 소비지표도 정체된 상황이라 이번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입니다.

미 연준은 이번 성명에선 지난 9월 회의에서 언급했던 세계 경제와 금융상황이 경제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는 내용을 제외했습니다.

특히,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적절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해 12월 인상의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그동안 옐런 연준 의장이 수차례 연내 금리인상을 공언해온 만큼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소폭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선 12월은 미국 정치권이 예산 문제를 놓고 격돌할 시점이어서 시장에 부담을 주기 어려운 만큼 현실적으로 내년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 성명이 나온 직후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다시 반등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됐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도 미국 금리 동결 기대감 속에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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