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교 교사시절 동성 제자를 성추행하고 거액의 보상금으로 입막음한 의혹을 받은 데니스 해스터(73·공화) 미국 전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관련 혐의를 시인했다.
연방 검찰과 사전 형량조정 협상을 벌여온 해스터 전 의장은 이날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두, 350만 달러의 보상금의 인출과 관련한 금융기관 보고를 회피하려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검찰은 해스터 전 의장에게 최대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해스터트 전 의장은 자신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돈의 사용처를 금융기관이 모르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해스터트 전 의장은 '개인 A'라고만 알려진 한 명에게 보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
액수는 수십 년에 걸쳐 170만 달러다.
고교 교사시절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눈감아주는 대가로다.
연방 당국자들은 '개인 A'는 해스터트 전 의장이 시카고 인근 요크빌의 한 고교에서 역사 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일하던 1965∼1981년 알았던 인물이며 '잘못된 행동'은 성관계와 관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7월 이후 여러 개의 은행계좌에서 총 95만 2천 달러를 1만 달러 이하의 금액으로 나눠 인출하다 적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