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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정부·언론 총동원해 美인공섬 진입 비난

입력 : 2015.10.28 16:30


중국이 자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에 함정을 진입시킨 미국에 대해 국방, 외교, 언론 채널 등을 총동원하다시피 하며 강도높은 비난 공세를 전개했습니다.

28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군함이 남해(남중국해)의 광활한 국제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기어코 중국이 지키는 도서 지역 해역을 통과하며 무력시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는 국제법에 적시된 '항해의 자유'에 대한 남용"이라며 "역외 국가인 미국이 남해에 군함을 파견한 것은 중국의 국가안전에 대한 도발일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행위는 남중국해 지역을 군사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협박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중국 해군의 량양(梁陽) 대변인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 소속 함정과 항공병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제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서 (미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라센함에 대해 필요하고 합법적이며 전문적인 추적과 감시, 경고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한치도 흔들림없이 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전날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우발적 사건 발생 가능성을 극도로 높인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2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엄중한 도발"이라고 규탄하고 미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에 대한 주장은 '엉터리', '허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들도 대미공세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8일 사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전략적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만한 자본이 없다고 여긴다"며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러시아, 시리아, 북한에 대해서조차 별다른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이 진정으로 자극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계속해서 '종이호랑이'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인공섬을 만들면서 '12해리' 문제를 특별히 강조한 적이 없다"며 "미국이 오히려 12해리를 계속 떠들며 우리가 이런 개념을 수립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