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영동 추풍령저수지에도 큰빗이끼벌레 서식

입력 : 2015.10.28 13:26


충북 영동 추풍령저수지에도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저수지 가장자리서 길이 50㎝ 가량되는 정체불상의 생물체가 살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조사, 큰빗이끼벌레를 확인했다.

제보자인 김모(52)씨는 "낚시를 하던 중 흉측한 모양의 생물체를 발견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며 신고했다.

큰빗이끼벌레는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된 수역에 사는 이끼모양의 무척추동물이다.

크기는 1㎜ 안팎이지만, 심할 경우 길이 1∼2m의 군체를 형성하기도 한다.

충북에서는 금강 지류인 옥천 보청천과 청주 무심천 등에서 발견된 바 있지만, 영동의 저수지에서 나오기는 처음이다.

추풍령저수지는 3년 전 둑을 5m 높여 저수량을 종전보다 3배 이상 늘린 상태다.

가뭄으로 지금 저수율은 48%대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한 신재생에너지업체가 수면에 2㎾급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제보자가 촬영한 사진 속 생물체는 큰빗이끼벌레가 확실하다"며 "현지에 조사반을 보내 개체수와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6월 측정한 이 저수지의 수질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4급수로 평가됐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7.2㎎/ℓ(농업용수 기준치 8㎎/ℓ), 총질소(T-N)와 총인(T-N)은 각각 1.235㎎/ℓ와 0.035㎎/ℓ로 오염이 심한 상태다.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상류의 마을 3곳과 축사 등에서 흘러드는 하수와 폐수가 수질을 악화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