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헌신한 미국의 70대 인권운동가가 양측의 유혈충돌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루살렘의 한 버스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의 공격으로 크게 다친 리처드 라킨이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이 사건 직후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라킨은 병원 진료를 마치고 버스로 귀가하다가 이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머리에 총을 맞고 얼굴과 신체 곳곳을 흉기로 난자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라킨은 괴한들이 증오의 대상으로 삼은 이스라엘인이 아니라 유대인과 무슬림의 공존과 평화를 옹호해온 미국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인권운동가 겸 교육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1960년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평화행진에 참여하고 연좌데모에 학생들을 데려가는 등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앞장섰다고 유족과 지인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