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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사태 중재 행보 박차…시리아 반군과도 접촉

입력 : 2015.10.27 17:13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사태 해법을 찾기 위한 중재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등에 대한 공습작전을 개시한 러시아는 지금까지 지원해온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하면서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타협책을 찾는 방안을 지지하도록 관련국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협상 성사를 위해 온건 반군 측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온건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과의 접촉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들은 항상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오가는 데 다들 FSA 대표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와 이번주에도 FSA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러시아가 FSA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보그다노프는 "우리는 항상 광범위한 대(對)테러전선에선 지상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모든 세력이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여기엔 시리아 정부군, 쿠르드 민병대, 자유시리아군, 다른 애국적 반군 등 모두가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테러 세력과 연계되지 않은 시리아 내 반군 조직을 찾기가 어렵다며 미국이 지원하는 FSA 등과의 접촉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선 시리아 정부와 온건 반군 간 타협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FSA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국들과의 협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25일과 26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5일 언론 보도문에서 "두 장관이 중동 주요국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 하에 시리아 정부와 애국적 야권이 참여하는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26일 통화에서도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협상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소개했다.

이에 앞서 두 장관은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으며 뒤이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동참한 4자회담도 했다.

4개국 외무장관은 이달 말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26일 셰이크 압둘라 빈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관련국들의 협상 행보가 빨라지면서 일각에서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일정 정도의 양보 조치를 내놓고 시리아 정부군과 온건 반군이 휴전에 합의하고 이들이 함께 IS 격퇴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타협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