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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중국 오월국에 사신을 보내는 등 밀접한 교류를 해왔습니다. 오월국의 중요 유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립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4만 개의 진주를 비롯해 수정, 호박 등 일곱 가지 보물로 만든 사리보당은 섬세한 공예기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녹나무로 만든 경전 함은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무 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중국 오월 시대의 청자 기술은 바다를 건너 고려청자의 모태가 됐습니다.
9세기, 중국 오월국의 유물이 후백제의 왕도, 전주를 찾았습니다.
[웨이 바오신/중국 소주박물관 부관장 : 소주박물관의 유물을 처음으로 전주에 선보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소주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의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후백제의 견훤은 오월국에 사신을 보내는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월과 밀접한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백제의 영향권에 있던 경기도 시흥에서는 오월이라고 적힌 갑발이 출토되기도 했습니다.
[유병하/국립전주박물관장 : 오월의 문화와 그와 관련된 후백제의 문화가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실 겁니다. 이 전시는 그런 의문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중국 1급 유물 4점을 비롯해 모두 130여 점이 전시됩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다음 달, 한·중·일 세 나라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오월과 후백제의 교류관계를 살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