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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 달 금리인상 안 할 듯…"앞길이 제대로 안 보인다"

입력 : 2015.10.27 16:17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7∼28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열띤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0∼0.25%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이번달에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대세입니다.

27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연방기준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미 연준이 10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4%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미 연준이 올해 중반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초 경제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 시기는 9월로 늦춰졌습니다.

9월에도 금리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8월에 위안화를 급격히 절하해 경제가 예상보다 취약하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미국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10월에도 이런 불안요인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매판매와 공장생산 지표가 미지근하고, 주택시장 회복세마저 주춤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더욱 흐려졌습니다.

물가상승률 2% 이하의 저물가가 4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상 재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언제 금리인상을 시작할지는 여전히 분명하지 않습니다.

미국연방기준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미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35%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3월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미국경제의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미뤄두고 4차 양적완화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의견 일치를 원하기 때문에 위원들 사이에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싸고 열띤 설전이 오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이 2008년 이후 고수해온 제로금리 정책을 탈피해 금리인상을 재개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안전자산을 쫓아 대거 빠져나가면서 외환시장과 주식·채권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은행을 비롯해 신흥국들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금리 등 대내외 여건을 보고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