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충남 서북부 시·군 8곳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의 밸브를 조정해 물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급수조정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지역축제를 자제하는 등 시·군이 물 절약에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물 절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급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군이 자율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는 현재 방식을 당분간 유지하되 물 절약이 목표만큼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는 광역상수도 밸브를 잠가 물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국토부 계획입니다.
지난 8일부터 서산, 태안, 홍성 등 충남 8개 시·군은 물 사용량을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수압을 낮춰 물을 공급하는 등 자율적 급수조정에 나섰지만 물 절약이 목표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 시·군이 식수원으로 삼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어제 현재 20%밖에 안되는 상황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제 급수조정은 저수율이 날로 떨어지는 보령댐의 고갈을 막으려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