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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반기문 총장, 유엔 이사회와 점심 먹으며 '버럭'

입력 : 2015.10.27 10:29|수정 : 2015.10.27 13:24

* 대담 : SBS 뉴욕 박진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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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글로벌 뉴스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미국 뉴욕을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 SBS 박진호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서 한바탕 쓴소리를 했다고요?

▶ SBS 박진호 특파원:  

임기가 이제 1년 2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개혁 할 것은 개혁하고 떠날 것이다 이렇게.. 평소 화를 잘 내지 않고,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안보리가 해야 할 일을 너무나 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안보리 운영방식을 반드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질책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다섯 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전례 없이 반총장이 언성을 높이면서 화를 내자 놀란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좀처럼 감정의 기복을 볼 수 없는 것이 그동안 반기문 총장의 이미지였는데, 이번 발언의 배경은 어떤 것인가요?

▶ SBS 박진호 특파원:  

반총장이 이례적으로 화를 낸 이유가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대립이 최근 장기간 격화하고 있는데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말 그대로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엔 안보리는 가장 낮은 수준인 언론 성명을 한차례 발표했는데 반총장이 최근에 예정에 없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깜짝 방문한 것도 이런 안보리의 복지부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총장이 실제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의 다섯 개 상임 이사국인데요. 이들 국과는 아무리 중요한 현안이라고 해도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엔의 실제 행동과 사태해결에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70년 전 유엔이 창설 된 뒤로 2013년 까지 지구촌의 각종 분쟁과 관련된 사안에서 미국은 77차례 러시아는 81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해왔고요, 중국은 주로 북한문제가 나올 때 마다 9차례에 걸쳐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근에 미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유엔 안보리의 이런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 소식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