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지중해 해안도시 알렉산드리아에 현지시간으로 어제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집중 호우에 따른 물난리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호우와 강풍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심에 설치된 전동차 전력 공급선이 끊긴 채 물에 잠기는 바람에 한 남성과 어린이 2명이 감전사했습니다.
또 다른 남성 1명은 갑자기 늘어난 홍수의 물로 차량 바깥으로 나오지 못해 익사했고 다른 25세 남성 역시 전류가 흐르는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격자들은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여러 도로가 순식간에 침수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알렉산드리아의 하니 알메시리 주지사는 이번 폭우에 5명이 사망하자 전격 사임했고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그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알메시리 주지사는 사임을 발표하기 전 알렉산드리아의 침수 상황을 "환경적 재앙"이라고 부르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모임을 가졌다고 이집트 국영TV는 전했습니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큰 비에 익숙하지 않은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이집트 주요 도심에서는 배수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은 탓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 종종 물난리가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