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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통령된 코미디언 "최소한 국민 울리진 않을 것"

유덕기 기자

입력 : 2015.10.26 16:44


이번 과테말라에서 대선에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코미디언 지미 모랄레스가 70% 득표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당선됐습니다.

올해 46살인 모랄레스 당선인은 '나는 부패하지 않았고 도둑도 아니다'였다는 선거구호와 함께 부패 척결을 외치며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최근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정치지도자들의 부패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유권자들의 분노가 치솟은 상황입니다.

모랄레스는 유세 기간 동안 자신은 "신과 과테말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을 기만하지 않겠다"며 부패 척결을 공언했습니다.

또 자신은 "20년 동안 사람들을 웃겨왔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울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모랄레스 당선인은 2007년 코미디 영화 '큰 모자를 쓴 대통령'에서 우연히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 결국 낙선하는 카우보이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AFP통신은 모랄레스 당선인이 정치 경력이 전혀 없다는 점이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빗겨가면서 오히려 선거에서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랄레스는 대선 선거 운동을 시작한 올해 4월 지지율이 불과 0.5%에 불과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습니다.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