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1인당 연간 진료비 최대 2.6배 격차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10.26 14:10


1인당 평균 연간진료비가 지역별로 최대 2.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176만 명이었으며, 인구 1인당 보장받은 진료비는 117만 원으로 전년 109만 원보다 7.1% 늘었습니다.

1인당 평균 연간진료비를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1위는 전북 부안이 214만 8천 원으로 가장 낮은 수원 영통구의 82만 1천 원에 비해 2.6배 높았습니다.

부안 다음으로는 경남 의령군(210만6천원), 전남 고흥군(210만5천원), 전남 함평군(203만2천원), 전북 순창군(200만9천원)의 1인당 연간진료비 수준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큰 노인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반면 영통구와 함께 용인 수지구(91만원), 서울 강남구(91만7천원), 창원 성산구(91만9천원), 경북 구미시(92만2천원)는 상대적으로 1인당 연간진료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의사 숫자는 지역별로 최대 3.4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아 제일 적은 세종의 79명보다 3.4배 많았습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경북(127명), 울산(131명)의 인구 10만 명당 의사수가 가장 적었는데, 각각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수는 서울과 함께 광주(216명), 대전(215명)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환자들이 자신의 거주지의 의료기관을 방문했는지 여부는 제주도가 93.1%로 가장 높았고 세종 50.7%, 전남 81.7%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세종은 환자의 절반가량이 세종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셈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비의 3분의 1은 외지 환자가 '원정 진료'를 와서 쓰인 셈으로,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