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산불로 인한 연무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어 필리핀으로도 번졌습니다.
연무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 지역과 남부 민다나오 지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이 지역의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행객 수백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오후에만 18편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최근 천식 환자 2명이 사망한 것이 이번 연무와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중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나 심장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열대우림에서는 매년 건기인 6∼9월, 자연 발화와 농지·팜유농장 개간 등으로 산불이 발생해 인근 국가의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서는 항공기 운항 지연이나 취소, 휴교 등 연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