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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 이혼·재혼 신도 영성체 참여 사례별로 허용

정연 기자

입력 : 2015.10.25 10:15


가톨릭 교회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가 이혼·재혼한 신도도 영성체 참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기존의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교 대의원회의인 시노드는 지난 3주간 바티칸에서 보수와 진보주의 사제들이 격렬한 논쟁을 벌인 끝에 최종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최종 보고서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출했습니다.

동성애 문제에는 보수파 사제들이, 이혼·재혼한 신도들의 영성체 참여는 진보주의 사제들이 각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종보고서는 이혼·재혼한 신도의 영성체 참여에 대해 사제들이 해당 신도의 분별력, 겸손, 교회에 대한 사랑 등의 증명을 전제로 각 사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노드는 자문기구여서 교회의 원칙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은 없고 교황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동성애 결혼에 대해서는 이성 사이의 결혼과는 비교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가톨릭의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개인의 성적 취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존중돼야 하고 이를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동성애자와 함께 사는 가족들은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