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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노년에 암보다 골다공증이 문제인 이유는?

입력 : 2015.10.23 10:16|수정 : 2015.10.23 14:14

* 대담 : 홍혜걸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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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매주 금요일 만나는 홍혜걸의 메디컬이슈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인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 상태이고 골다공증 환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9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골다공증에도 각별히 관심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홍혜걸 박사님과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홍 박사님?

▶ 홍혜걸 의학박사: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일단 골다공증 어떤 병인지 설명해주세요.

▶ 홍혜걸 의학박사: 

말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뼈 골, 많을 다, 구멍 공, 증세 증. 뼈라는 게 원래 속 안에 칼슘으로 꽉 채워져 있어야 하는데 칼슘이 빠져 나가면서 구멍이 생기고 푸석 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잘 부러지는 병입니다.

그런데 이 골다공증이 다른 질병에 비해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이유가 얼마 전 10월 20일이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캠페인도 많이 하는데요. 이유가 죽을 수 있는 병이다 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죽을 수 있는 병이다?

▶ 홍혜걸 의학박사: 

네. 예컨대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는 게 특히 고관절이라는 부위가 있잖아요. 엉덩이 쪽 특히. 대퇴골하고 골반을 연결하는 부위가 잘 부러지는데요. 어르신들에게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사망률이 10% 정도 되는 걸로 돼 있는 걸로 높습니다.

왜냐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오래 누워 있어야 하고 못 움직이잖아요. 그러면 고인 물에 이끼가 끼듯이 혈관 안에 혈전이 잘 생깁니다. 그래서 중풍이나 심장병이 생기고 폐렴도 잘 생기고. 골다공증 때문에 돌아가실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주목하는 거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게 평균 수명 향상과도 관련이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OECD 국가 가운데서도 굉장히 높습니다. 81세를 훌쩍 넘기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게 많은 분들 착각이 70세 어르신이 주변에 계신다고 한다면 이분에게 하는데요. 이게 몇 살이나 될까 라고 물어보면 많은 분들이 평균 수명에서 자기 나이를 빼잖아요. 그래서 1년이나 1년 더 살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는데...

▷ 한수진/사회자: 

홍혜걸 박사님, 지금 전화 연결이 고르지가 못 했어요. 말씀이 끊어지는데 전화를 다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 홍혜걸 의학박사: 

죄송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청취자분들에게도 양해 부탁드리고요. 지난 20일이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었네요. 그래서 오늘 골다공증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고 있는데요. 증가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요. 무엇보다도 오늘 말씀 들어보니까 무서운 것 같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고관절 골절과도 이어질 수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고요. 평균 수명과 관련해서 말씀 나누고 있었는데요. 박사님 다시 연결이 됐죠. 

▶ 홍혜걸 의학박사: 

죄송합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1세인데요. 많은 분들이 그러면 80세 어르신이 있다고 하면 앞으로 남은 수명이 얼마나 될까 예측을 할 때 평균 수명에서 자기 나이를 뺀 나이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평균 수명이라는 건 어릴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죽은 사람들의 수명까지 다 포함해서 계산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통계청 자료를 보면 10년이 정답이에요. 80세 어르신들에게는 앞으로 평균 10년이라는 생존 기간이 남아있고 이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어르신들에게 남아있는 수명이 굉장히 길다는 겁니다. 평균수명 보다 5년 10년 더 사시는 거예요.

그때 문제가 되는 건 중풍이나 암도 문제가 되지만 지금 오늘 골다공증이 더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서 우리가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여행도 하고 인생을 즐겨야 하는데 뼈가 약하면 어디 가서 조금만 넘어지고 부딪쳐도 부러진단 얘기예요. 그러면 몇 달 못 움직이기 때문에 그래서 고령화 사회의 골다공증이 더 문제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왜 뼈에 구멍이 생기는 건가요?

▶ 홍혜걸 의학박사: 

이게 뼈라는 게 고정불변이 아닙니다. 2년을 주기로 만들어졌다 사라졌다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여성들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경 직후의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보다도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 세포의 질이 올라가면서 그래서 골밀도가 떨어지는 거예요. 호르몬하고 관련이 있고 따라서 오늘 골다공증이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더 중요한 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남성분보다 여성분이 골다공증이 더 많은 거죠?

▶ 홍혜걸 의학박사: 

그렇습니다. 훨씬 더 많죠.

▷ 한수진/사회자: 

훨씬 많은 거죠. 예방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홍혜걸 의학박사: 

골밀도라는 게 있어요. 뼈 안에 칼슘이 얼마나 채워져 있나 라는 게 있고요. 이게 중요한 게 서른 살이 피크입니다, 인생에서. 인생에서 30세가 될 때 최대 골밀도를 유지하고요. 그 후부터 조금씩 감소하는데요. 중요한 건 젊었을 때가 중요해요. 20,30대에. 최대한 뼈 안에 곡간이라고 비유를 할까요. 그 안에 칼슘을 꽉꽉 채워 넣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많이 채워 넣는 게 중요하군요. 

▶ 홍혜걸 의학박사: 

왜냐하면 그 다음부터 잃어가니까요. 그러려면 칼슘 비타민 중요하고 체중에 부하가 걸리는 뛰는 운동을 해야 하고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게 세 가지 나쁜 게 있어요. 음식으로. 커피 그 다음에 짠 음식

▷ 한수진/사회자: 

커피와 짠 음식

▶ 홍혜걸 의학박사: 

그리고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되는 걸로 돼 있어요. 이런 것들이 골밀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생활습관 같기도 하고요. 혹시 치료법은 따로 없습니까?

▶ 홍혜걸 의학박사: 

치료는 있습니다. 약물 요법이 있는데요. 이게 번거로운데다가 비용도 크고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예방을 더 권하고요. 치료 가운데는 여성 호르몬 요법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는 걸 간략하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옛날에는 여성 호르몬 요법 하면 유방암 일으킨다 이렇게 알려져 있고

▷ 한수진/사회자: 

부작용이 있단 얘기가 있었는데요?

▶ 홍혜걸 의학박사: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이나 폐경 증후군, 안면홍조에 도움이된다고해서 많이 쓰다가 2000년대에 유방암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까지 겹친다 이런 대규모 임상 연구가 나오면서 갑자기, 이게 치료를 하지 말라는 쪽으로 권유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이쪽이 오히려 도움 된다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보다 득이 크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고 50세 이후 골다공증 골절로 죽을 확률이 3% 정도 됩니다. 유방암은 2.8%이니까 오히려 골절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가 중요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그래서 의사와 상의하셔서 이게 비용이 크다는 게 큰 문제점이에요.

그래서 여성 호르몬 요법도 한 번쯤 골밀도가 낮은 분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성 호르몬 요법하면 정말 부작용이 많지 않나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실보다 득이 더 많다.

▶ 홍혜걸 의학박사: 

최근 연구들을 보면 그런 득이 좀 더 큰 걸로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혜걸 의학박사: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홍혜걸 박사님과 함께 골다공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전화연결 상태가 다소 고르지 못했던 점 청취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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