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연합자산관리, 유암코를 확대 개편해 구조조정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운영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유암코는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를 설립해 한계 기업의 채권·주식을 사들입니다.
사모펀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상화 작업에 나설지, 핵심자산을 매각하는 청·파산 절차로 들어설지 결정하게 됩니다.
금융위는 유암코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1조2천5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2조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암코는 기존 자본과 보유 회사채 등을 감안하면 모두 4조2천억 원을 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유암코에 대한 추가 출자 및 대출 약정안을 확정해 다음달부터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계기업이 3천295개로 전체 외부감사대상기업 2만5천개 중 15.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 손병두 금융정책국장은 "유암코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부담이 줄고 구조조정 의사 결정은 단순화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구조조정의 무게 중심을 시장 주도로 바꿔 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