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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증인으로 법정 선다

박하정 기자

입력 : 2015.10.22 17:52|수정 : 2015.10.22 18:10


당초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됐다 무죄 판결을 받았던 에드워드 리가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 사건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패터슨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에드워드 리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에드워드 리는 그의 아버지를 통해 법정에서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오는 11월 4일에 열릴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이 지난 1998년 무죄를 선고해 에드워드 리는 사건 현장의 목격자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패터슨 측은 에드워드 리가 피해자 고 조중필 씨를 살해한 진범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검찰은 범행 당시를 재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사건 현장을 세트로 만들어 재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진범이 아닌 패터슨이 진범처럼 범행을 재연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에드워드 리도 공평하게 재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이 한 사건으로 두 번 재판을 받지 못하게 하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어긴 것인지, 또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것은 아닌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패터슨은 재판 말미에 진술 기회를 얻어,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하면서 피해자의 유족들도 큰 고통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고 자신이 희생양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변호사에게 들었다"며 현명한 재판을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