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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중국 인권 외면에 항변…"관계 밀접해야 진지한 논의 가능"

유덕기 기자

입력 : 2015.10.22 04:56|수정 : 2015.10.22 06:48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는 '황금시대'를 강조하면서 중국 인권문제를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관계가 밀접해야 진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낮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더 많이 얻고자 치러야만 했던 희생이 있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런 견해를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중국과 철강 덤핑 문제나 인권문제를 대화할 수 있는 것과 경제나 투자, 성장 등에 유익한 중국과의 강력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 둘 가운데 하나만 가능하다는 식의 질문의 전제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5년간 총리직을 수행한 나의 주장은 둘 다 할 수 있고, 사실 둘 다 해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경제, 무역, 다른 협력 등의 관계가 강할수록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솔직한 대화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대화가 돼야 하고 그것이 이해 강화로 이어지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중국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서야 중국 인권상황의 진전으로 이어지는 진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인권운동가들이 시 주석을 맞는 캐머런 총리의 태도에 대해 '번영의제'가 '가치의제'를 잠식했다고 비난하는 데 대한 캐머런의 항변입니다.

이에 비해 같은 자리에 있던 시 주석은 논쟁을 피하려는 듯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인권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중국의 조건들에 적합한 길을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늘 개선의 여지가 있고 중국은 영국 및 다른 국가들과 인권문제에 대해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