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내외 저명인사 800명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난민촌인 칼레의 난민에 관심을 더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현지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칼레의 호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21세기 자본'이란 저서를 통해 부의 불평등 문제를 지적해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떠오른 토마 피케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다르덴 형제, 영화감독 장뤼크 고다르 등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끔찍한 여행에 지친 5천∼6천 명의 남녀와 어린이가 빈민굴에서 보잘것없는 식사를 하며 화장실이나 샤워시설도 없는 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과 조직화한 극우 활동가들이 이들에게 일상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우리는 침묵할 것인가"라고 자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는 조금이라도 덜 비인간적인 상황을 만들어주면 다른 난민들을 끌어들이게 될까 봐 시민단체에 책임을 전가했다"면서 칼레 난민 문제에 손을 놓은 정부의 책임도 따졌습니다.
칼레는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의 프랑스 쪽 입구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난민 수가 3천 명에서 6천 명으로 배로 늘어나자 칼레 시장은 정부에 군대 투입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