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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어린이 잡는 '독성 합성수지트랙'…당국은 "문제없다"

입력 : 2015.10.21 14:59


中 학교에 합성수지 트랙을 까는 공사현장 (사진=텅쉰)중국 곳곳의 학교 운동장에 깔려 있는 '독성 합성수지 트랙'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고 나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코피까지 흘리고 있는 상황인 데도 중국 당국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어서 관리감독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중국 장쑤 성 4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독성 합성수지 트랙이 원인으로 보이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쑤 성 교육청이 합성수지 트랙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3개 학교는 합격판정을 받았으며 1개 학교는 공기중에 미치는 영향이 불합격 기준에 이르지 않는다는 애매한 판정을 내놓았습니다.

장쑤 성 단양 시 한 초등학교에서는 9월 개학이래 합성수지 트랙을 깔고 있는 와중에 수업을 진행하면서 500명 학생들이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사신축과 합성수지 트랙 공사로 소음과 분진은 물론 독성 냄새로 인해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학교당국이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쑹장 구의 한 유치원은 일부 학생들이 코피, 피부 발진, 기관지 통증을 호소하자 합성수지 트랙을 20일부터 야간작업을 하면서까지 뜯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이 소속된 쑹장구청 교육부는 이 트랙의 견본을 검측기관에 보내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난 성의 성도인 정저우 시의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14일부터 많은 학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고 속이 메스껍고 심지어 코피를 흘리는 어린이들이 나타나면서 학부모들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현재 공사중인 합성수지 트랙과 인조잔디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 상당수 학교들은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학교 미관을 위해 합성수지 트랙과 인조잔디를 깔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성수지 트랙에는 고무접착제, 페인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TDI라는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TDI는 장기흡입하면 혈액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전문가 검측결과 TDI가 독성을 갖고 있지만 합성수지 트랙 구성원료는 TDI 외 다른 재료가 혼합돼있으며 다른 물질과 반응하면서 독성이 약화된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