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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 3천 개 넘는다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10.21 10:35


존속 가능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빚에 의존해 겨우 연명하는 부실기업, 이른바 좀비기업이 최근 급증하는 추셉니다.

LG경제연구원이 628개 비금융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부채상환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좀비기업 비율은 2010년 24.7%에서 올해 1분기 34.9%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분석도 이런 결과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좀비기업 수가 2009년 2천698개에서 지난해 말 3천295개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기업 중 좀비기업 비중은 2009년 9.3%에서 지난해 14.8%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좀비기업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좀비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선 부채가 많은 좀비기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유암코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암코는 앞으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주로 좀비로 분류되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기업 구조조정은 종전에 해왔던 대로 산업은행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도적으로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 법은 기업의 사업 재편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제상 인센티브를 줘 구조조정이 좀 더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집니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영구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