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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런던서 첫 국외 국채 발행…중·영 금융협력 상징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10.21 05:10


중국 정부가 런던 금융시장에서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외에서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이뤄진 이번 발행은 중국이 위안화 역외거래 허브로 런던 금융시장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 50억 위안화, 우리 돈 8천 900억 원어치를 발행금리 3.10%에 발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년물 수익률인 2.5%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발행 계획 물량의 6배인 300억 위안의 수요가 몰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아시아계 투자자들이 발행 물량의 51%를 가져갔고 나머지는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에게 거의 균등하게 분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SBC 국제 외화채권 책임자인 크리스 존슨은 "300억위안을 넘는 수요는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 형성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최근 수개월간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고 역외 발행된 중국 채권 물량이 적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대단한 많은 발행 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행(Bank of China)은 이날 런던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 채권들의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를 내놨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력과 외교력을 키우고자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키우려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위안화를 무역 결제 수단뿐만 아니라 투자 수단으로 발전시켜 중국 기업들에 국외 자금조달 여건을 좋게 해주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의도ㅂ니다.

이런 중국 측의 의지에 영국은 자국의 런던 금융시장을 중국의 위안화 역외 거래 허브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중국 방문 기간 상하이 증권거래소 연설에서 양국 간 금융협력을 강조하고 런던 증시와 상하이 증시 간 연계도 희망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중국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SDR 기준 통화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4개입니다.

IMF는 5년마다 SDR 준비통화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가 그에 해당하는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