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김포시 정수장 펌프 시설 침수…8곳 급수 중단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10.20 17:56|수정 : 2015.10.20 17:56

동영상

<앵커>

어제(19일) 정수장 펌프 동이 침수되면서 시작된 경기도 김포시 8개 읍면동의 단수 사태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13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급수 완전 정상화는 모레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밤중,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 단지 안 주민이 모여 줄을 섭니다.

두 손에 양동이를 들거나, 끌차에 아이스박스를 실은 주민들이 차례로 급수차에서 물을 받아갑니다.

[주민 : 지금 웃을 일이 아니야….]

어제 오전 10시쯤, 김포시 고촌 정수장 안 펌프 시설이 침수돼 고장 나며 1천 세대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 물 공급이 끊겨버린 겁니다.

[곽수향/주민 : 밥 못 먹었어요, 이 닦을 물도 없어요. 밤늦게 그냥 나오겠지, 나오겠지. 기다리고 있다가 급수차가 온다기에 부리나케 들고 지금 세 번째 나르는 거예요.]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선 생수가 동났습니다.

김포시는 어제 펌프 시설 고장으로 14개 읍·면·동 가운데 통진읍, 양촌읍, 구래동 등 8개 읍·면·동 2만여 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펌프의 고장 원인은 찾지 못했는데, 수돗물 공급 완전 정상화는 모레에나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한 대로 펌프 2개의 수리부터 완료해 늦어도 내일 새벽부터는 제한 급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포시는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 병입 수돗물을 공급하고 급수차 37대를 동원해 비상 급수를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