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빚은 폭스바겐 차량 국내 구입자들이 미국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대형 로펌과 손잡고 현지 법원에 이번 주 중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글로벌 로펌인 퀸 엠마누엘과 함께 폭스바겐 본사, 미국 판매법인, 테네시 주 생산공장법인을 상대로 뉴저지주 연방지방법원에 첫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 변호사는 이 소송을 통해 국내 운전자들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가해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배상을 부과하는 제도로, 이 소송에서 이기면 손해배상액은 국내 법원이 결정한 액수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퀸 엠마누엘은 영국, 독일, 벨기에 등에서 활동하는 대형 로펌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를 대리한 적이 있습니다.
하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 소유자 2명을 대리해 폭스바겐 그룹 등을 상대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청구' 소송을 냈고, 원고들을 추가로 모집해 오늘 4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