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지역 반핵단체들은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안한 영덕군 발전 10개 사업과 관련, "주민이 원하는 것과 동떨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특히 주민 찬반투표를 인정하지 않는 산업부 입장에 대해 "11월 11·12일 이틀간 계획된 주민 찬반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영덕핵발전소반대 범군민연대는 "이번 지원책은 원전지역 고시 후 지금까지 침묵하다가 주민 반발이 갈수록 커지자 나온 궁여지책으로, 내용도 주민이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또 "주민이 왜 원전 건설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지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원전 건설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박혜령 범군민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은 "더 많은 지원을 바라고 반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일방적 추진이야말로 지역갈등을 조장시키고 발전을 저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부는 20일 원전 예정지역인 영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4개 분야, 10개 사업을 제안했다.
영덕군은 2012년 9월 원전 건설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6∼27년에 원전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