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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반군 격전지 알레포서 수만 명 피란길에 올라

유덕기 기자

입력 : 2015.10.20 09:52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주민 수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시리아 2대 도시인 알레포 남부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시작된 정부군의 공격 때문에 인근 마을 주민 7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의료 구호 단체 측은 "알레포 남부에서만 최소 7만 명이 대피하는 것을 봤다"며 이들 피난민들이 "텐트와 의료품도 없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 국경에서 50㎞ 떨어진 알레포는 한때 시리아의 상업 중심 도시였지만 2012년 이후 정부군이 서쪽을, 반군이 동쪽을 지배하면서 둘로 갈라졌습니다.

반군 세력은 올해 초 시리아 정부군을 위협하며 홈스 등 북부의 도시를 탈환했지만, 러시아와 이란의 개입이 본격화되면서 시리아 정부군이 다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 동부와 북부 하마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와도 교전을 벌여 시리아 북부 지역은 혼전에 빠졌습니다.

특히 이 모든 지역에 러시아의 공습이 강화되고 있어 더 많은 주민이 피란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유럽 국가 지도자들에게 IS의 공격뿐 아니라 정부군의 공격이 또 다른 난민 대피 행렬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1천100만 명이 피란했고 이 가운데 418만 명이 외국으로 대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