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홍콩 '우산혁명' 주도자 시진핑 방문한 영국서 순회강연

입력 : 2015.10.20 03:42


지난해 홍콩의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학생 운동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방문에 맞춰 영국에서 강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홍콩 조슈아 웡(黃之鋒·18) 학민사조(學民思潮·학생단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일부터 3일간 영국 옥스퍼드대 등 런던 지역 대학에서 순회강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회 대상 대학에는 옥스퍼드대 외에도 런던정경대(LSE), 킹스칼리지런던(KCL)대학,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 퀸메리대학이 포함됐다.

웡 위원장은 강연 목적이 홍콩의 민주화 운동의 진행 경과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영국체류는 시 주석 영국방문 기간에 중국의 인권 문제나 티베트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극력 회피하려는 중국과 대규모 경협 투자를 끌어들이려는 영국 모두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웡 위원장은 지난달 하순에도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앞서 마틴 리(李柱銘) 전 홍콩민주당 주석과 함께 미국을 방문, 미 당국에 홍콩 민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면담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웡 위원장은 영국에서 강연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26일엔 홍콩 법정에 출석해 불법선동, 불법집회, 법정모독,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웡 위원장은 작년 9월 26일 대학생 100여 명과 함께 3m 높이의 철문을 뚫고 홍콩정부청사 내 시민광장을 점거했다가 체포되면서 도심점거 시위의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이후 79일간 시민단체, 대학생 단체와 함께 시위를 주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