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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6분'… OECD 꼴찌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10.20 02:25|수정 : 2015.10.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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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 후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불행하게도 우리 아빠들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하루 6분에 불과했습니다. 34개 OECD 회원국 가운데, 물론 꼴찌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 6살 아이가 그린 가족 그림입니다. 엄마와 여동생은 그렸지만 아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빠는 회사에 갔다는 겁니다.

[이연정/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빠가 바쁘거나 많은 시간 함께 해주지 못해서 거리감 있게 느껴지면 그림 상에서 그렇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빠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하루 6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바꾸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렇잖아요. 회사도 늦게 끝나고 일찍 나가야 하고 야근도 많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또 우리나라는 어려울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사회 연계 지원 점수도 72점에 그쳤습니다. OECD 평균 88점에 크게 못미치며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삶의 만족도는 OECD 34개국 중 27위에 그쳤습니다.
 
[이재열/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론 피폐해 있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같이 사는 어울리고 사는 능력을 보면 바닥에 가 있고요.]

OECD 삶의 질 보고서는 각국이 작성한 통계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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