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 안 돼" 업계 반발 지속

입력 : 2015.10.19 18:19


카카오가 대리운전업 진출을 확정하지 않는 가운데도 대리운전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대리운전기사들은 내심 카카오의 진출을 바라고 있다.

업체 사장 등이 포함된 전국대리운전협회 소속 회원 600여명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사옥 앞에서 '거대자본의 골목상권 침해'라며 카카오의 대리운전업 진출 계획을 비판했다.

지난 7월 2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이들은 "막대한 자본과 조직을 바탕으로 이뤄진 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은 기존 시장 종사자들의 존립을 위협한다"며 "대리운전업 관련 콜센터, 장애인 종사자 1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는 것은 물론 대리운전기사들의 생활 여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열악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늘 집회를 마치고 카카오 측과 면담을 했지만, '(대리운전서비스 진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며 "카카오가 대리운전업 진출계획을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7월부터 이어온 사옥 앞 1인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리운전기사 대부분은 처우 개선을 이유로 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에 찬성한다.

한 대리기사는 "그동안 대리운전업체는 기사에게 단말기를 강매하거나 배차를 제한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며 "대리기사들이 20∼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중계업체에 내고 있는데 카카오가 진출하면 이런 갈등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대리운전사들이 무조건 카카오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가 대리운전업을 시작하면 수수료, 보험료 등과 관련, 기사들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리기사들은 지난 7월 업계 대표들이 '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 반대'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당시 인근에서 '찬성'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대리운전은 자유업종이기 때문에 국토부에 허가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중립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가 파악한 현재 전국의 대리운전사는 8만6천명, 중계업체는 3천850여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