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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동남아 원정도박' 해운업체 대표 영장

입력 : 2015.10.19 16:56|수정 : 2015.10.19 17:13


기업인들의 동남아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19일 상습도박 등 혐의로 해운업체 K사 대표 문 모(5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 등지 카지노 호텔의 일명 '정킷방'에서 200억 원 안팎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킷방은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을 말합니다.

검찰은 마카오 일대에서 원정도박 브로커로 활동한 '광주송정리파' 조직원 이 모(39·구속기소)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주 2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문씨가 회삿돈 10억여 원을 빼돌려 판돈으로 쓴 정황을 잡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문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씨의 도박 규모는 지금까지 검찰에 적발된 원정도박 기업인들 가운데 최대입니다.

검찰은 마카오나 필리핀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도 한국인이 드나드는 정킷방이 영업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K골프장 소유주 맹 모(87) 씨가 베트남에서 30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주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베트남에서 활동한 원정도박 브로커 신 모(50)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맹씨에게 도박을 알선한 또 다른 브로커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