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골목길을 걸어가는 중년 여성을 노린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길을 다니면서 중년 여성들의 핸드백을 낚아채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절도)로 최 모(42)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8일 강남구 도곡동에서 현금 20만 원이 든 60대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이달 8∼17일 강남·서초·구로·동대문 일대에서 7차례 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비교적 저항력이 약한 중년 여성들을 노렸으며, 훔친 가방에서 현금을 꺼내고 나머지는 아파트 화단이나 풀숲 등지에다가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대의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닌 최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번호판을 구부린 채 교통이 혼잡한 오후 5∼7시에 주로 범행했고, 범행 후에는 이면도로 등을 이용해 멀찌감치 달아나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오토바이 배달원 일을 간간이 해 온 최 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7범으로, 2010년에 같은 수법의 날치기 범행을 저질렀다가 3년 동안 수감되고는 출소 2년 만에 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 TV 600여 대를 일일이 분석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남대문시장에서 갈아입을 옷을 사던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