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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생존자 "공범 있었다"

연예뉴스팀

입력 : 2015.10.19 01:43|수정 : 2015.10.20 15:04


'그것이 알고 싶다' 신정동 살인사건의 진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이 파헤쳐졌다.

신정동 살인사건은 지난 2005년 두 명의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 쓰레기장에 유기된 사건.

그해 6월에 발견된 권 양의 시신은 쌀포대에 담겨 발견됐고 가슴 양 쪽에 누군가에게 물린 상처를 갖고 있었으며 몸 안에 여성 용품과 휴지가 말려 집어넣어져 있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권 양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된 또 다른 여성이 발견됐다. 그는 40대 주부 이 씨로 돗자리에 말린 채 노끈으로 묶여 쓰레기 투기장에 버려져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로부터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찾아갔다.

살해당한 이들 보다 먼저 발생했던 납치 사건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는 당시 정신이 혼미해져 사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만난 생존자 박 씨는 사건에 대해 어렵게 기억을 되살리며 납치된 장소 근처에 있던 신발장에 엽기토끼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있던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문이 열린 틈으로 도망쳐 빌라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그 신발장에서 엽기토끼 스티커를 보았다"며 "눈을 가리고 집에 들어갔는데. '왔어?'라는 말소리가 들렸다. 혼자 있었던 게 아니라 원래 집에 누군가가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날 생존자는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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