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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들 교과서 문제 논의…"바른 집필이 관건"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10.16 19:22


원로급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국사편찬위원회 위원들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국편으로의 개발 업무 위임을 큰 이견 없이 수용하면서 올바른 집필을 당부했습니다.

국편에 따르면 오늘(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국편 위원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했습니다.

원래 교과서 문제는 상정된 안건이 아니었지만,사안의 중대성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 문제를 당연히 다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회의는 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전환된 배경에 대한 김정배 국편위원장의 설명과 각 위원의 의견 개진을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이미 교육부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국정화는 불가피하다는 데 전반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국편의 책임을 강조하고 단일 교과서 집필 방향에 대한 충고와 당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경북대 역사교육전공 교수인 장동익 위원은 "국편이 검정위원 위촉 등 관련업무를 명확히 했더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몇 년 전 국편 위원 중 일부를 검정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 채택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위원은 "모든 검정 교과서가 잘못된 건 아니나 특정 분야와 일부 교과서에서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근현대사뿐 아니라 고대사부터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바르게 기술하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배 위원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학계의 잇따른 집필진 불참 선언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된 상황에서 위원장이 학계를 이끄는 중진·원로 교수인 위원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위원은 "오늘 집필진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위원장이 각 분야 중진 또는 원로인 위원들이 교과서 집필에 대해 여러 가지 도움과 자문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오늘 나온 이야기를 잘 유념하겠다고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편은 차관급인 1명의 위원장과 14명의 비상임 위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위원들은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시대별·전공별 전문가들이며 임기는 3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