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킨데 반발한 일본이 이번엔 공세를 받는 입장이 됐다.
러시아 정부 산하 유네스코 위원회의 그리고리 오르조니키제 사무총장은 일본이 2차대전 패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인 관련 자료를 최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킨데 대해 "정치 문제를 유네스코에 들고 들어오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난징 대학살 자료 등재에 대해 비판한 논리로 일본을 비판한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0일 난징 대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결정된 직후 발표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유네스코의 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르조니키제 사무총장은 또 "일본이야말로 (시베리아 억류자 자료를) 등재 신청함으로써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난징대학살 자료의 등재에 대해서도 중국 국민의 비극은 이해한다고 전제했지만 "같은 일이 많은 나라에서 있는 만큼 문제는 양국간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