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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어린이 수백 명 앞에서…사자 해부한 동물원 '논란'

입력 : 2015.10.16 16:18|수정 : 2015.10.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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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이 지난 2월 안락사해 냉동 보관하던 사자 3마리 중 9개월 된 수사자 한 마리를 어린이들이 낀 수백 명의 관람객 앞에서 공개 해부했습니다. 

오덴세 동물원은 지난 2월 사자 3마리가 성숙해가면서 수용 공간이 모자라고, 서로 교미해 번식할 우려가 있다며 도살해 냉동고에 보관해왔는데요, 관람객들은 해부가 시작되고 불쾌한 냄새가 번지자 코를 막고 사자의 장기를 지켜봅니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습니다. 대다수 관람객은 "아이들이 이런 장면을 본다는 건 놀라운 일이지만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거나 "동물의 몸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동물원의 공개해부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 단체는 "동물원에도 '윤리적 책임'이 있다"면서 "애초 번식을 막도록 피임약을 쓰거나 중성화 조처를 해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자 공개 해부를 두고 생생한 교육의 현장이라는 동물원의 입장이 동물 윤리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사자 '공개해부'의 현장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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