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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사은품, 도서정가제 위반'에 설왕설래

입력 : 2015.10.16 09:46

"누구를 위한 제도냐" vs "책팔려고 별짓 다한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소설가 김훈의 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 예약판매에서 양은냄비와 라면을 사은품으로 제공한 것이 도서정가제 위반에 해당한다는 출판유통심의위원회 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6일 인터넷에서는 "누구를 위한 제도냐"며 도서정가제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에서부터 경품을 제공한 출판사측을 비판하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포털 다음 아이디 'flyhigh'는 "정말 짜증난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책 살 때 망설이게 되는 현실이. 누구를 위한 도서정가제란 말인지"라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보디삿트와'는 "책 한번 사볼까 싶어 정가를 보면 삼사만원. 우리같은 서민들이 보기엔 그리고 나같은 주부가 보기엔 어이구 소고기 한 근 값이 넘네? 참 힘들다. 책값때문에 마음이 상한다"라고 적었다.

네이버 누리꾼 'shal****'는 "아니 이런 이벤트까지 걸고 넘어지다니. 출판사가 책에 라면이랑 양은냄비 끼워 팔아 한몫 잡으려는 것도 아니고 독자들 재미있으라고 하는 행사인게 뻔히 보이는데"라고 판정 결과를 반대했다.

네티즌 'righ****'는 "도서정가제의 빛과 그림자… 동네 서점 살아난 건 잘 된 일이지만 돈 없는 학생들은 죽어납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서 정가제 없애라! 책값이 너무 비싸다"(다음 아이디 '벽사진경'), "독서할 마음이 사라져가네"('여행가자'), "나라가 여러가지 면에서 참 통제적이 됐네"(네이버 아이디 'fori****'), "이건 좀 아닌거 같지? 탁상행정"('kccw****') 등과 같은 비판 댓글도 올라있다.

반면 "냄비·라면 사려면 최소 5천원은 한다. 이걸 주지 말고 책값을 5천원 내릴 생각을 해야지"(네이버 아이디 'mani****'), "책 팔려고 별 짓을 다 하네. 무슨 동네 약장사 하는 거 같네"(다음 아이디 'southtree') 등과 같이 출판사측을 비난하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

문학동네는 '라면을 끓이며'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던 지난달 16일 온라인 서점에서 해당 책을 예약 구매하는 독자에게 양은냄비와 라면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했으며,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행사가 도서정가제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