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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동장' 짓는 데 11억 원 넘는 뉴욕…그것도 외곽

입력 : 2015.10.16 06:02|수정 : 2015.10.16 07:51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개운동장'입니다.

운동이나 놀이가 필요한 개들을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원 부지 일부를 개들만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만든 것이 개운동장입니다.

'개공원', '개놀이터'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곳에는 대개 개 전용 화장실과 식수대, 놀이기구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개운동장은 큰 개와 작은 개가 따로 놀 수 있도록 분리된 공간을 갖추고 있거나,수영장까지 있습니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뉴욕시의 자치구역 가운데 한 곳인 퀸스의 아스토리아 지역에서 '개 전용 운동장'을 만들기로 했는데, 건설비용이 무려 100만 달러(11억3천만 원가량)에 달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퀸스는 맨해튼, 브룩클린, 브롱크스, 스테튼아일랜드와 함께 뉴욕시를 구성하는 5개 자치구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하지만, 맨해튼과 브룩클린에 비하면 평균 부동산 가격이 크게 낮은 곳입니다.

개 운동장은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자치단체인 시가 건설비용을 부담하지만, 상당 부분은 기부금 등으로 충당합니다.

뉴욕시 관계자는 이번에 건설될 아스토리아 개 운동장 건설 비용은 다른 지역에 만들어진 개운동장 건설비용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뉴욕시에 건설된 개운동장의 평균 건설비용이 최소 60만∼80만 달러 수준에 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는 이번 개운동장 건설비용이 당초 예상대로 100만 달러를 넘어서지 않기를 바라지만 두고 볼 일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운동장 하나 짓는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뉴욕시 전체의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데다가, 각종 물가 역시 크게 높다는 점 때문입니다.

실제로 3년 전에 맨해튼의 한 지역에 만들어진 개운동장 건설비용도 8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를 벗어나면 개운동장 건설비용은 크게 낮아집니다.

뉴욕 주와 마주한 뉴저지 주의 에섹스카운티가 2007년 1.2에이커(4천856㎡·1천469평) 면적에 만든 개운동장의 건설비는 3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이곳에는 난폭한 개를 위한 별도의 공간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