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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환자 성추행 의혹…경찰 DNA 분석 의뢰

한세현 기자

입력 : 2015.10.16 01:47|수정 : 2015.10.1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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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여성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다른 환자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경찰은 DNA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0일 오전입니다.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40대 여성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회복실에 누워 있다가 성추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누군가 침대 커튼을 젖힌 뒤, 은밀한 부위를 만져 추행했다는 겁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남자는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30대 조모 씨였습니다.

조 씨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보호자와 간호사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 씨는 당일 여성에 앞서 내시경 검사를 받고 회복실에 있었습니다.

[병원 직원 : 사건 전날 입원했는데,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어요. 내시경 하려고 입원했던 거죠. 위가 많이 헐었든지 아니면 출혈이 있을 수 있어요.]

여성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여성에게 간 건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 씨의 손에 묻은 DNA와 여성의 DNA가 일치하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병원의 환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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