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지노 손님을 유치하면서 성(性) 접대 등을 미끼로 부적절한 영업행위를 하는 업체는 중국 현지 전문모집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5일 제주 카지노업계와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최근 중국중앙(CC)TV가 '초점방담'이란 프로그램에서 고발한 중국인 카지노고객 유혹 실태에 대해 이같이 해명하고, 부적절한 모집을 한 전문모집인 업체와는 계약해지 등 적절할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주 카지노 업계는 전문 마케팅 인원이 대부분 없는데다 지난해 일부 직원이 도박 알선으로 중국 현지서 체포되는 일도 있는 등의 위험 부담으로 현재 자체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신 대부분 중국인으로 구성된 전문모집인 업체와 1∼2년 계약을 체결, 전문모집인이 데려오는 카지노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모집인 업체는 카지노로 손님을 유치해준 조건으로 이들 손님이 쓴 돈(매출)의 최대 50%까지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카지노 업체가 계약을 맺는 전문모집인 업체는 대량 1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내 카지노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모집인이 중국 최대 채팅 사이트 등에 카지노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해 제주로 카지노 관광을 가면 성매매를 무료로 알선해 주겠다는 불법 광고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손님을 많이 유치한 만큼 전문모집인 업체가 챙겨가는 돈도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A 카지노에선 중국 채팅 사이트에 자사 이름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어 추적한 결과, 전문모집인이 남긴 글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 내 8개 카지노업체는 이날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회의를 열어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중국의 방송 보도는 제주 카지노업계와 무관하며 무엇보다 성 접대 등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주도 카지노감독기구 출범에 발맞춰 카지노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 질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중국 관영 방송 보도 등과 관련해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방송은 최근 한국 도박장이 중국인들에게 공짜 비행기표와 숙식제공, 무료 여행 등을 내건 데서 나아가 무료 성 접대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근거로 칩 10만 장을 바꾸면 마시지 서비스 1회, 칩 20만 장은 한국 삼류 여배우 또는 모델과의 잠자리 1회, 칩 50만 장은 삼류 배우 또는 모델과 2박 3일간 지낼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 약정서 상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제주지검과 제주경찰청은 사실 관계를 파악해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