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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악몽' 벵가지사건 영화로…아이오와 경선 2주앞 개봉

입력 : 2015.10.15 08:01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의 하나로 꼽히는 '벵가지 테러'를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물이지만, 공교롭게도 미국 대선 레이스의 초반 승부를 가늠하는 아이오와 주(州) 코커스 2주 전인 1월 15일 개봉될 예정이어서 '군말'이 따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전했다.

NYT는 이 영화가 민주당의 선두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참모들이 아이오와 코커스 후로 개봉을 미루려고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벵가지 사건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 실패 사례이자 클린턴 전 장관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사건이다.

일반에 공개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에 따르면 그는 이메일로 벵가지 사건의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의 제목은 '13시간:벵가지의 비밀전사들(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만든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만큼 개봉되면 수백만 명은 너끈히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작진은 정치색을 배제한 액션 영화라고 주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고용된 비밀요원들이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면서까지 미 국무부와 CIA청사를 지키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주역들이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속 '영웅'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NYT는 이 영화가 미 전역의 관객들에게도 클린턴 전 장관의 재직시 가장 큰 논란거리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주인공인 배우 존 크래신스키의 대사 중에는 "우리를 지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아무 것도!"와 같은 '예민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