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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광윤사 이사 해임…형제 다툼 격화

신승이 기자

입력 : 2015.10.15 02:18|수정 : 2015.1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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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일본 광윤사를 사실상 개인 기업으로 장악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다툼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어제(14일) 일본 광윤사 긴급 주주총회를 열어 동생 신동빈 한국 롯데그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시켰습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에 신 총괄회장의 주식 1주를 사들여 과반 지분도 확보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정혜원/SDJ 상무 (신동주 전 부회장 대독) :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되며 이러한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합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종업원 지주회를 설득하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만을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며"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이 그룹의 경영권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서 드러났듯이 종업원지주회와 임원지주회는 여전히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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