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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中 언론 한국카지노 성 접대 보도 진위 파악 나서

입력 : 2015.10.14 12:03


중국 관영 언론이 제주지역 도박장의 중국인 성 접대 서비스 실태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제주지검은 도내 카지노 업체가 중국 현지 모집책을 통해 무료 성 접대 서비스를 포함한 고객 유치 영업을 하고 있다는 중국중앙(CC)TV의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 언론사가 관련 보도를 하게 된 배경과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카지노 업계 주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와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발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며 "도청 카지노감독과 관계자 등과 함께 진위 파악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을 유인하는 중개인 사무실이 중국에 있어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힘들지만, 성 접대는 명백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실체가 드러난다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12일 '초점방담'이란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도박장이 삼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性)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영업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은 한국 도박장은 중국인들에게 공짜 비행기표와 숙식제공, 무료 여행 등을 내건 데서 나아가 무료 성 접대까지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한 도박장의 약정서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약정서 상에는 칩 10만 장을 바꾸면 마사지 서비스 1회, 칩 20만 장은 한국 삼류 배우 또는 모델과의 잠자리 1회, 칩 50만 장은 삼류 배우 또는 모델과 2박3일간 24시간 함께 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조건이 내걸려 있었습니다.

이 같은 무료 서비스는 고객들이 돈을 잃을 수밖에 없어서 결국은 카지노업체가 돈을 벌게 되는 구조라고 방송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일부 도박장이 중국에 사무소를 차려놓고 중국인들을 조직적으로 유인하다 체포된 사례와 유인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방송은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은 80%가 중국인들로 채워져 있다며 제주도 주재 중국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중국인 쑨 모 씨의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중국 당국이 한국업체의 중국 현지 카지노 영업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자국인들에 대한 외국 원정도박, 외화 밀반출 등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