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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영남 황매산에선 억새가 파도처럼 춤을 추고 있습니다. 가을이 주는 선물 카메라에 담기 부족합니다.
KNN 최광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합천과 산청의 경계를 이루는 황매산입니다.
가을이 찾아온 황매산, 은빛 억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해발 900m 고지에 펼쳐진 은빛 물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지평선과 맞닿은 억새는 일렁이는 바다가 춤을 추듯 눈앞에 다가옵니다.
[노정태/경북 성주군 : 명성산 억새밭이 좋다고 해서 거기는 한 두번 가봤는데, 거기보다는 여기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는 주위 풍광이 탁 트였어요.]
바람에 몸을 맡긴 억새평원 사이사이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울긋불긋 낙엽으로 물든 가을 산과는 또 다른 정취를 물씬 풍겨냅니다.
[등산객 : 억새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요. 기분이 좋고 억새를 보니까 파도가 출렁이는 것 같이 기분이 좋고요.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를 배경으로 서 있는 산성.
해발 1,108m 황매산 정상 바로 아래 펼쳐진 억새평원.
해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