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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전북 익산시가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금강물 10만톤을 시민들의 수돗물로 공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익산시 측에서는 40년 만의 가뭄에 어쩔 수가 없었다, 정수 처리 철저히 해서 시민들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전북 익산시의회 임형택 시의원과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형택 의원님?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안녕하세요. 임형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전국적으로 가뭄이 되게 심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수도 공급에 대해서 아마 지자체마다 많은 고민들이 있긴 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익산시도 우리 자체 상수원이 완주에 대하수계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데요. 지금 익산시가 대하수계 저수율이 30% 밑으로 내려가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평소에 상수원으로 쓰지 않았던 금강물 4급수의 물을 끌어와서 우리가 평소에 쓰던 상수원의 원수와 단계적으로 3단계 정도에 걸쳐서 혼합을 해서 시민들 모르게 공급을 한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놀랐고 그런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맑은 물 상수원 물과 자체 상수원과 금강물을 섞었다는 거군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네
▷ 한수진/사회자:
얼마나 섞었는데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보니까 시가 총 10만 톤 정도를 8일 동안 공급을 했는데요. 한 3일 동안은 자체 상수원 90%와 금강물 10% 그리고 3일간은 20% 또 이틀 간은 30% 단계적으로 10%, 20%, 30%씩 늘려서 총 8일 동안 10만 톤 정도 물을 공급을 했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그것이 어느 지역으로 공급이 됐다는 건가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익산 같은 경우는 50% 정도 시민들이 읍면 농촌 도시 복합 도시인데요. 농촌 쪽은 우리가 수자원공사 진완군 용담댐에서 오는 광역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50%가 우리 자체 정수장 주로 시내 사람들인데요. 시내 도시 쪽에 사는 사람들 50% 정도 사람들에게 8일 동안 그 물이 공급이 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사실을 시민들은 전혀 모르고 수돗물을 사용했다는 거고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네. 의회와 시민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 사안에 대해서.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그런데 지금 의원님께서는 관련해서 계속 문제제기 하시고 진상조사를 촉구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해당 상임위 의원이 우리 자체 정수장에 가뭄 대책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정수장에 방문을 했는데 평소와 좀 다른 물 펌핑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었고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추경예산을 하느라고 의회가 열렸었는데 그때 공식적으로 질문을 통해서 직원들이 금강물 4급수에 부적합한 4급수의 물을 상수도에 섞어서 공급했다는 걸 공식 확인하게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시 측에서 어제 공식 사과를 하긴 했는데 말이죠. 익산시민들이 많이 놀라셨겠어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저희 의회뿐만 아니라 물을 공급받은 시민들은 대단히 놀라신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시민을 기만한 거 아니냐.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도라는 것에 대해서 의회 그리고 아무런 공식적인 부분에 대해 사전 공유라든가 안내 없이 시민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분노하시는 분도 있고요.
건강에 실제로 영향은 없는 것인지 지금이라도 검사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우리 아이에게 분유를 타서 먹였는데 괜찮은거냐, 실제로 많은 걱정들이나 우려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겠죠. 그런데 혹시 그 수돗물 먹고 탈났다는 사람 있다는 얘기 못 들으셨고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네. 아직 현재까지 다행히 그런 부분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혹시 몸이 안 좋더라도 그게 그거인지 확실하게 밝혀질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쉽진 않을 것 같고요. 그런데 시 측에서는 40년 만의 가뭄에 제한 급수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데에는 동의하세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아닙니다. 그 부분은 전혀 동의할 수 없고요. 우리 익산시는 지금까지 역사 이래 단수를 한 적이 없다 라고 하는 게 어르신들의 말씀입니다. 그만큼 자연 재해가 없었던 곳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전국적으로 많은 가뭄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우리 수자원공사를 통해서 50% 공급되는 지역도 전혀 문제가 없고요.
그리고 또 아까 완주 대하수계 물을 들여와서 자체 정수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50%의 물도 현재로써는 공급에 전혀 이상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측되는 가뭄을 가지고 그것도시장이라든가 국장의 결재 없이 담당 직원이 그런 일을 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지자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대단히 큰 의문이 일어나고 있어서 진실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경철 현 익산시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고 자체 판단했다, 직원이 자체 판단한 거다. 이게 시 측의 입장인 거죠?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네. 상수도 사업부의 최고 책임자인 국장에게도 보고 없이 아래 직원이 이 일을 했다고 하는데요. 익산시 상수도 홈페이지에 가도 공급한 9월 18일부터 5일까지의 기간에 금강물을 사용했다고 하는 어떤 안내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게 만약에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면 전혀 모른 채로 넘어갈 뻔한 상황인데요. 이런 일을 일개 직원들이 결정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상수행정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많은 우려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과연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드네요. 정말 시장이 몰랐다면 그 자체로도 무책임한 거죠. 무능한 거고.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그건 당연히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고요. 언론들이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나는 보고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다.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최고 책임자로서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뭔가 진실을 정확히 규명하고 공개적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어쨌든 물을 섞긴 섞었지만 금강물을 정수처리를 했고 그리고 공급된 수돗물이 먹는물 수준에 적합했다 이렇게 시에서는 해명을 하고는 있던데 이런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그런데 이건 정확히 법적인 문제인데요. 우리나라 환경 정책 기본법에 따르면 1,2,3급수까지만 식수로 사용할 수 있고 4급수부터는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금강물은 공급 당시에 하급이었고 그 전에 한 달 전에 8월 달에 검사했을 때 6급수였거든요.
4급수에서 6급수의 물이라고 한다면 이것 또한 고도의 정수 과정 활성탄 투입이나 침전이나 아주 제대로 된 규정을 거쳐야지만 그나마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많은 약품을 투입해서 정수를 잘해서 문제가 없었다고 하지만 수질 검사는 법에 따르면 중금속 검사를 충분히 객관적인 기구에 맡겨서 하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중금속 검사는 빠트린 채로 시가 자체적으로 5가지 항목 검사를 해서 물을 공급했기 때문에 더더욱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금속 검사 같은 건 아예 빠져 있고 5개 항목만 대충 한 것 같아서 이 조사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말씀이시네요?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네. 생각으로는 지금이라도 외부 기관에 전문 기관에 맡겨서 중금속 검사 같은 것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시 공급됐던 물에 시민들은 반응하지 못하고 기간이 이미 지나서 파악되지 않지만 문제가 없었는가 이런 부분의 파악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실제로 예전에 가뭄이 심했을 때 2002년도에 13년 전에 금강물을 일부 그때도 혼합해서 사용해보려고 검사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중금속 성분 할로초산이라고 하는 성분이 나와서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다 해서 사용을 아예 하고 있지 않던 물이거든요. 그래서 특히 더 중금속 검사 13년이 흘렀다고 한다면 물이 더 깨끗해졌기보다는 실제 그럴 수 있는 요소들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검사를 하고 그런 결과들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인된 검사 기관을 통해서 제대로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어쨌든 법적으로도 4급수는 식수로 전혀 공급할 수 없게 그렇게 돼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네. 법적으로 명확히 유법 행위에 해당하는 일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상수도 사업소 국장이 시민들에게 공개사과를 했습니다. 저희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고 수장이고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공개 사과를 하고 투명하게 그 과정에 대해서 어떤 결재 과정이 있어서 그렇게 됐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잘 들었습니다.
▶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익산시 임형택 시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