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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러 공습 지원에 반군 점령지 탈환

입력 : 2015.10.13 00:00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공습 지원에 북서부에서 반군 점령지 일부를 탈환했다고 활동가들과 시리아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 반군 측 활동가들의 보고를 전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 측이 하마 주 외곽의 그하브 평야에서 반군과 격전을 벌여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측의 민병대들은 지난 7일부터 러시아 전투기들의 공습 지원을 받아 그하브 평야 인근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개시했다.

이 지역은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기반인 라타키아와 접한 곳으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이 지난 7월부터 점령하고 있다.

SOHR는 하마 주 외곽 카파르 나부다 지역에 이날 러시아 공습이 30여 차례 집중됐으며 정부군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언론들도 군 발표를 인용해 카파르 나부다 마을을 정부군이 장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홈스와 하마, 라타키아, 이들리브 등지에서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53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북서부 지역은 IS와도 적대 관계인 반군이 점령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정부군과 헤즈볼라는 전날에도 알누스라전선 등이 장악한 이들리브 주 남부의 탈스키크 지역에서 반군을 격퇴시켰다.

반면 반군들은 미국제 '토우'(TOW)와 러시아제 '파곳' 등 대전차미사일로 정부군의 탱크와 BMP 장갑차를 공격해 정부군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매체인 알라이미디어는 이날 정부군이 지난주 반군 진영으로 진격을 개시한 것은 반군 측의 전력과 전략 등을 시험해보기 위한 것으로 아직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알라이미디어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차려진 공동 정보센터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알아사드 정권 측 시아파 민병대 등 7천 명이 이들리브 전선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천 명은 이라크 민병대인 알하이다리인(2천 명)과 아프가니스탄 민병대 파티미드스(2천 명), 이란 혁명수비대(2천 명), 헤즈볼라(1천 명) 등으로 구성된다.

알라이미디어는 또 이들이 투입될 전장은 라타키아부터 알레포 외곽까지 2만㎢에 이르기 때문에 러시아 공습 지원을 하루 60차례에서 200~300차례로 늘리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공동 정보센터는 지난달 이라크와 러시아,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가 IS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했지만 합동 사령부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