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원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태국 형사법원은 군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탁신 전 총리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에 올린 인터뷰에서 군은 "끔찍한 조직"이라며 군대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태국 육군은 명예훼손이라며 탁신 전 총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오늘 처음 열린 관련 재판에 출석하라고 탁신 전 총리에게 명령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 변호사는 탁신 전 총리가 정치적 망명을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법원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탁신 전 총리가 체포될 때까지 재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으며, 2008년 법원에서 권력 남용 등을 이유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법원의 유죄 선고가 나기 전에 국외로 도피해 지금까지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반년 가량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끝에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가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가 무너졌습니다.